길가다가 쓰러지는사람보고 119불렀는데 나란놈은 참 무쓸모같다.

길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한손에는 지팡이로 의지한채다른한손으로는 가게문에 겨우기대서 서계시더라아 뭐야 어디 안좋으신가걱정되는 눈빛으로 쳐다봤는데날 딱 지목하면서 도와달라더라어지럽고 몸에 힘이없고 서있을수가 없다고 잡아달라고 많이 안좋아보여서 일단 자리에 앉힌다음에 물었어괜찮으시냐고 불편하시면 119불러드린다고불러달라고하셔서 신고했지신고하고 구급차 기다리는동안옆에서 그냥 다리랑 팔 주물러드렸어번화가라 7~8분이면 올줄알았는데15분 걸리더라기다리는동안 할아버지 안정을 되찾도록 뭔가 옆에서 도움되고싶었는데그냥 내가 병신이라 119 금방온다는 말만 앵무새같이 반복했어한편으로는 ‘아 이 할아버지 만약 코로나면??’ ‘ 아 X 누가 나 이렇게 병신같이 어버버거리는거 사진찍는거아니야?”아 다행히 의식은 있으셔서 심폐소생할 상황은 아니네 나같은새끼가 심폐소생하면 안하니만 못한건데 다행이다 다행이야;이런 생각도 들고 ,,구급차 와서 구급대원이 상태확인하는동안가도 되냐고 묻고 가도된다길래 집에 왔다.나라는 존재는 잉여인간 무쓸모그자체라누군가에게 도움되고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막상 상황닥치니 어버버어버버무쓸모 그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