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 병원의 경우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들만 따
로 모은 방이 있다. 아무래도 다른 정상아들과 같이 둘
경우 혐오감이나 병원 이미지 문제도 있고, 기형아 부
모들에게도 정상아들과 자신의 아이를 같이 보는 것은
매우 견디기 힘든 일이였을 터.
그 기형아 병동의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사람의 이야기로, 기형아라고는 해
도, 너무 심한 기형 같은 경우에 처음에나 다소 무서울
뿐, 어차피 아기들일 뿐이고 익숙해지면 역시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알바를 계속할 수 없
었던 이유는 그 부모들 때문이었다. 그 기형아들의 머
리 맡에서 말없이 뜨개질만 하는 아이엄마들의 우울함
은 정말 섬뜩할 정도였다고 한다. 서로에 대한 말이 단
한 마디도 없는 방. 그 음울하고 무서운 분위기가 도저
히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