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늘자 일기.. (장문, 뻘글주의)

일주일 중 가장 우려를 했던 하루가 마무리가 되었다. 사실 다른 날들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이 없다보니 어쩌면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 여겨지는게 당연할 수도 있는데

그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분명 중요한 날임에는 틀림없었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 의아할 정도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사히 잘 마무리를 했으니 거기에 감사함을

표하는 바이다. 그나저나 전화 한 통을 놓쳤다. 엄밀히 말하자면 거기에 신경을 주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온통 신경이 하나의 문제에 가 있다보니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뒤늦게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살짝 무슨 내용이었을지 궁금하다. 대략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예측은 가지만 그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하지 않는 이상은 알 수 없을 것이다. 허나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데에 있었다. 준비를 조금 더 했어야 하는데 소홀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뒤늦게서야 밀려오는 아쉬움들이 많았다. 하지만 어떡하겠는가? 그렇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렇게까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또한 자리하고 있었다. 막연한

감의 영역이면서 동시에 그간 축적해 온 경험의 영역이기도 했다. 보통 걱정을 많이 하는 문제는 비교적 싱거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역시도 그와 같은 사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는 일단 모두 다 하였다. 어차피 다룰 수 있는 부분이 준비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하여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 점에 착안하여 신경을 썼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과정을 진행하는데 역시나 만만치만은 않았다. 그때만 하더라도 나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감과 경험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구나 하고 느낀 것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초반에는 확실히 많은 어려움들을 느꼈는데

막상 지금 접해보니 또 달랐다. 비교적 느슨한 흐름에 한 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비교적 무난하면서도 가볍게 과정들을 거쳐 갈 수 있었다. 적어도 애초에

염두에 두었던 문제로 고생을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기준은 조금 높아지게 되는데 그건 정말 지금 와서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정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만 다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결과를 마주하였는데 원래는 조금은 늦게 확인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조금은 일찍

알 수 있었다. 원래 이렇게 허술한건가 싶으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저게 딱히 큰 의미는 가지지 않겠다 즉, 내가 아는 것과 조금은 다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를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그렇게 목표를 달성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 허술함이 사실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참 사람 욕심이라고 하는게 그렇다. 막상 그 과정을 거치기 전만 하더라도 목표라 함은 지극히 소박하기 그지 없었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조금은 덜한 결과에

아쉬움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일단 그 소박함이라도 달성하게 될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아마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들어갔을 것이다.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 문제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혹여나 하는 경우에 대하여 미리 대비를 하고 있었다.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걸

기정 사실로 생각하면서 진행을 하였다. 나름 마음을 편하게 먹기 위한 일종의 주문과도 같았던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 너무 집착한다고 하여 결과가 무조건적으로

잘 나오는 것은 또 아니니깐 말이다. 그렇지만 잘 풀어 낼 수 있었다. 걱정한만큼 이 과정을 마치면 굉장히 후련한 기분이 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러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전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잔잔함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여튼 좋은 쪽으로 크게 요동이 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약간의 아쉬움에 대한 감정이 조금 남았을 뿐. 그 사소함을 차마 짚어내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었으나 여튼 결과가 괜찮으니 그걸로 조금은 만족을

해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과정을 잘 매듭 지을 수 있었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느꼈지만 가까이 하지 못한 까닭에 가졌던 괜한 두려움이 상당히 컸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맞으나 그렇다고 마냥 두렵게 생각할 것도 없었다. 그걸 조금만 더 덜어 낼 기회가 있었다면 한층 괜찮았을건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이에 대한 감을 잡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었다. 그걸 잘 해결하였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는 앞으로의 전개가

중요해지게 되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 가지 다른 루틴에 대하여 다음을 고려하고 싶지만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계속해서 애는 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방향을 살짝 돌려야 할 듯 하다. 대신 다른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굉장히 중요한 기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짜여진 어떤 흐름을 이어왔다면

지금은 이를 약간이나마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마냥 멍하니 손 놓고 보내기 보다는 보다 더 신경을 써서 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그리고 서서히 다시금

물을 주문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안그래도 물이 거의 다 떨어져 간다. 원체 물을 마시던 속도가 남달랐던 터라 주문이 당연히 이를 수 있겠거니 생각하고 있는데

때마침 그런 시기가 되었다. 이것도 잘 조정을 해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러고보니 아픈데도 많이 괜찮아졌다. 아니 괜찮다는 말로는 조금 부족할까?

초기에 비하면 확실히 나아진 것은 많으나 완벽함을 논하기에는 살짝 아쉬운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아주 약간은 느낌이 남아 있는데 내일까지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고 난 후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괜히 기세를 부리다 화를 자초할 수도 있는 법이니 더욱 그렇다. 당장은 다소

답답한 감이 있다 하더라도 신중히 기다린 이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이번 7월은 또 얼마나 빠르게 흐를까? 간혹 가지는 느낌 상으로는 어느덧 7월의 중반에

다다른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이를 다분히 의식하려 들기 보다는 천천히 진행하는게 맞을 것이다. 괜히 시간을 의식해봐야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차근차근 풀어갈 수

있도록 해보자. 그나저나 모처럼 비빔면을 먹었다. 여름에 다른 것은 몰라도 비빔면은 그나마 한번씩은 먹는거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예외는 아니었다. 참 궁금해하던

비빔면이 있었다. 호평이 많아 얼마나 괜찮을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한 번 먹어야겠다 하고 있던 찰나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결과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괜찮았다. 다만 부족한 점이라고 한다면 면발을 조금 더 차갑게 하지 못한 것이었다. 나름대로 차갑게 하겠다고 노력은 한거 같은데 그래도 부족한거 같아 맛이

완전히 살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면만 조금 더 차가웠다면 훨씬 맛은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조리과정에 있어서의 문제였을 뿐이고 제품

자체로는 매우 괜찮았다. 면발도 특이하다 느꼈는데 소스 향을 맡는 순간 딱 느낌이 왔다. 이건 진짜 괜찮겠구나 하고 말이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참기름의 그 고소한

향이 더욱 가미가 된 듯 하였다. 이런 향은 진짜로 처음이었다. 원래는 그냥 짜장라면이나 먹을까 생각했는데 이걸 고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바로 당장은

그렇고 언젠가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은 더 먹지 않을까 싶다. 가만보면 비빔면 같은 경우는 매년마다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하는 것 같다. 아직도 맛을 안본 비빔면들이

있다. 그것들까지 모두 신경을 쓰다보면 여름도 훌쩍 지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여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더위가 한 풀 꺾여서 참 좋았다.

햇빛 쨍쨍한 때보다는 아무래도 이런 날씨가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는 한결 더 낫다. 이 시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조금만 더 착실히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끊임없이 무언가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흐름을 이어가려 노력할 수는

있다. 이 자세를 잊지않고 유지한다면 괜찮은 7월이 될 것이다. 지금은 다소 희미한 개념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후반기의 첫 달을 지내고 있다. 그리고 추측건데 이번 달을

착실히 잘 보낸다면 다음 흐름들도 한결 더 매끄러워질 것이다. 뭐 그런 것들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기 보다는 그냥 자세 자체를 그렇게 다듬는다는데 의의를 갖고 매사에

임하도록 해보자. 다시 한 번 우려를 하고 있던 한 주의 시작을 잘 풀어 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뒤늦게서야 따라오는 아쉬움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혹여 비슷한 경우를 또 다시 겪게 되거든 그때는 이 감정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가 남다른 태도를 보이도록 하자. 좋은 흐름을 단순히 이 단계에 그치지 않고

거듭하여 이어갈 수 있도록 해보자. 오늘 하루도 참 수고 많았다. 내일은 보다 더 괜찮게 지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