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알고가라 이들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작물이 뭔줄 아냐?
서양의 주식인 밀? 구황작물인 감자? 동양의 주식인 쌀? 주식, 가축 사료 혹은 연료로 요긴하게 쓰이는 옥수수?
다 틀렸다
정답은 사탕수수다
영어로는 sugarcane(슈가케인) 이라고 한다.
사탕수수는 대나무와 비스무리하게 생긴 풀인데 (사실 대나무도 풀임. 여러해살이풀)
2015년 기준, 전세계에서 18억 7천만 톤이나 생산됐다고 한다.
옥수수가 9억, 밀이 7억 톤인 걸 생각하면 압도적이다.
사탕수수는 이름부터 느낌이 오듯이 당분이 함유된 즙이 가득 차 있어서 설탕을 만드는 주된 식물이다. 물론 옥수수, 고구마 등으로도 설탕을 만들 수 있지만 사탕수수가 설탕을 얻기 위해 키우는 작물 중 본좌다.(하지만 사탕무라는 작물도 있기도 하다. 얘도 주요 설탕 생산용 작물. 사탕수수에서 나온 설탕보다 맛이 부드럽다고 한다)
일단 사탕수수 즙을 짜내서 건조만 시키면 흰 결정형의 설탕이 딱 나오는 건 아니다. 
우선 줄기를 베어 모은 후 잘게 썰어 즙을 짜낸다. 이 즙은 산성을 띠고 있어서 석회를 뿌려 pH를 높이고 동시에 불순물을 걸러준다. 
그리고 부유물을 침전시켜 걷어낸 다음, 정제된 즙을 끓인 후 증발통을 거치게 된다. 그러면 결정이 생기는데, 이때 갈색의 당밀을 걷어내지 않으면 흑설탕이 되는 거고 당밀을 분리한 원당을 가공하면 백설탕이 되는 거다.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나서 수확할 때에는 일단 밭에 불부터 지른다고 한다. 사탕수수 내부에 즙이 많기 때문에 불이 잘 붙지 않아서 불을 붙임으로써 해충들이랑 불필요한 잎사귀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이왜진…)
참고로 설탕을 통해 당을 섭취하게 되는데, 당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너네가 밥을 먹어도 그게 당으로 바뀐다. 
그래서 단맛을 느끼는 미각 수용체를 지닌 생명체들은 단 음식에 강하게 끌리도록 진화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사탕수수가 재배되는 이유다. 기호식품이 대부분 단 이유도 그런 연유다.
하지만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단맛을 느끼는 미각 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에너지원도 당이 아닌 단백질이다. 대신 쓴맛은 구별할 줄 안다. 상한 고기를 분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는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잡식성이기 때문에 당연히 단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초콜릿 주면 안 된다는 얘기는 당 때문이 아니라 초콜릿에 함유된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 때문. 테오브로민은 초콜릿 외에도 차 나무의 이파리, 콜라나무 열매(코카콜라 핵심 재료 중 하나)에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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