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같은 반 여자애 보니까 우생학이 맞더라

피부도하얗고 얼굴도작고 노래도잘함

학교축제때 춤까지 잘추더라

난 그냥 얼굴예쁜 인싸녀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고1때 같은반이었는데

6월모의고사때 걔가 국영수 122등급으로 반 2등한거임

그때 그여자애가 다르게 보이더라

마치 넘볼 수 없는 다른세상에 사는 사람을 본 느낌?

아니 공부하는걸 본적이 없는데 어디서 공부하는건지…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여자에 아빠가 대학교수고 엄마는 첼로 연주하는 음악가더라
결국 그 여자애는 정시로 시립대 가고 졸업전에 7급합격해서 공무원하고 있음
지금도 인스타보면 할로윈때 분장하고 친구들이랑 술먹는사진만 올라와있는데 공부도 잘하는거보면

참.. 내 처지랑 비교하니 마음이 먹먹해 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