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오래간만에 운동을 하였다. 당장의 체력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컨디션 자체는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완벽히 다 나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조금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괜히 또 무리를 하는건가 싶어 그냥 적당히 하다 말까 하는 생각도 하였지만 결국에는 끝까지 다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운동을 많이 쉬다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데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역시 호흡의 문제였다. 확실히 같은 정도를 소화하더라도 숨이 딸린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찌되었든 예전에 진행했던 만큼의 분량을 소화하는 것은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린다 할지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일이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이를 소화할 수
있느냐인데 이것이 전제가 되려면 호흡이 갖추어져야만 한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다보니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었다. 다른 부분들은 그래도 오랜 쉰 만큼 크게 부담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모두 다 소화를 잘 해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호흡관리에 유념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만약 이것만 잘 다룰 수 있다면 예전의 폼을 넘어
그 이상을 내다보는게 그리 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그나저나 하루가 지나다보니 구체적인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혹시 오늘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도
살짝 해봤지만 보기좋게 빗나갔고 결국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대략 수요일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이르면 이를 수록 좋다. 이 대목은 확실히
개인적으로도 계산실패라 느끼는게 정말 조금만 더 서둘렀다면 괜찮았을텐데 그러지 못한게 많이 아쉬웠다. 지난 흐름만 놓고 보더라도 기세를 타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그에 맞게 준비를 해두는게 옳았는데 전반적으로 많이 미흡했다. 가급적이면 내일 매듭을 짓는게 그나마 본전이라고 보는데 더 늦어지게 되면 어쩔 수 없다.
그건 나의 실책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니 뭐라 더 덧붙일 말이 없다. 다음 번에는 주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운동을 오래간만에 하면서 느꼈지만 사람이 많이
위축이 되어 있다. 괜히 그렇게 겁먹거나 할 일이 아닌데 우려를 습관처럼 표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되는건데 말이다. 다행히도 그런 좁은 시야를
벗어나 바람직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거의 과제처럼 미루어 왔던 것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직접 겪지 않는 이상 모르는 일이다. 이에 흐름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분전해야 하는데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잘 풀어서 큰 문제 없도록 하겠다. 아마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믿는다. 웬만한 것은 예상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도록
하자. 그건 그렇고 언제를 타이밍으로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번쯤은 카페를 방문해야 하는데 아직 좀 처럼 각이 서지 않고 있다. 원체 카페에 갈 일이 잘 없는지라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거 같아 기대를 하고 있는데 막상 가려니 또 일이다. 한때 잠시나마 카페를 좋아했던 적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발걸음이 뜸해지더니
지금은 거의 찾지 않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런 기회가 생기게되니 많이 낯설기만 하다. 그냥 가볍게 기분전환 한다는 생각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해야겠다. 굳이 카페 안에 머무는게 아니라 받아서 올 수도 있는 문제니 말이다. 어차피 그럴 생각이었지만 여튼 활용해 보도록 하자. 요즘과 같은 시기에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 많은 것들이 말끔히 해결이 되고 안목 또한 훨씬 넓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없던 짐마저 짊어지는 느낌이다.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하며 또 무엇을 신경써야 하는지 하나둘 가닥이 잡혀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운동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져만 가고 말이다. 진짜 이번에 다시
꾸준함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웠다. 매번 꾸준하기만 해서는 그것의 소중함에 대해서 잘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겪고나면 얼마나 그 과정이 대단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아마도 운동을 쉬는 기간이 더 길었다면 그 정도를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도 더 들었을 것이다. 그나마 이 정도에서 끊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다보면 금방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까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지만
당연하게도 몸이 많이 굼뜨다는 느낌도 받았다. 똑같은 운동을 하는데도 마치 무언가에 엉켜서 몸이 힘을 배로 쓰는 듯했다. 다시 회복을 하려면 애써야 한다. 시일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겠지만 우선 중요한 것은 기회다 싶을때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자세다. 괜히 굼떠서 이리저리 미루기만 하면 전체적으로 흐름만 꼬이게 될 뿐이다.
주저하지 않고 시작할때는 시작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한 주의 시작치고는 아직 썩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실 좋다 나쁘다를 판별할 정신이
잘 없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그냥 보통은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그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내일도 이런 흐름에만 잘 맞춘다면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을거라 예상해본다. 그나저나 서서히 루틴은 갖추어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은 듯 하다. 역시나 쟁점은 독서에 있다.
어떻게 독서를 바람직하게 이끌어갈지 그게 가장 큰 관건이 될 것 같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생각보다 책을 읽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빨리 읽고 적게
읽고를 떠나서 원래 읽는데 시간이 금방금방 흐르지는 않는다. 마치 독서가 지루하다는 뉘앙스 같아 살짝 그러한데 다시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알차게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문제는 그 짧은 시간마저도 지루하다 여기는 바람에 더 쪼개게 된다는 점인데 그것만 극복하면 얼마든지 만족할만한
독서량을 끌어낼 수 있다. 아직은 많이 미흡하다만 그것만 어찌되었든 잘 보충했으면 한다. 이는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저번 주를 쭉 정리하는데
생각보다 군것질 횟수가 많았다. 막 대단한 것을 군것질 하는건 아니고 그냥 가볍게 아이스크림 사다먹는 정도인데 이것도 자꾸 버릇하다보면 없을때 많이 허전하게
된다. 다행히 오늘은 군것질을 하지 않았는데 가끔은 그럴 수 있을지 모르나 너무 빈도를 잦게 가져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니 운동을 하지 않았던 시기와
절묘하게 겹치는 감도 있었던 것 같다. 운동을 하지 않는데 굳이 신경쓸 이유가 있나 하는 무의식 중에 그런 행동들을 보였던거 같은데 이제는 아마 아니게 될 것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참 운동이 갖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보자. 그렇게 바로잡은 컨디션들을 바탕으로 하여 차분한 면모를 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 더위에 제대로 된 집중력을 가다듬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차분히 풀어 나간다면 이를 다잡는 것이 아에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매듭을 지었어야 했는데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다. 이쯤되니 적당히 절로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게으른 생각까지 든다. 어차피 상황이 상황인지라 감히 무언가를
계획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그럼에도 강행이 된다면 안된다는 의사를 표현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않고 있다. 적당히 기회를 보았다가 이때다 싶을때
잘 해결을 하도록 해봐야겠다. 언제나 그러하듯 한 주의 시작은 어려운 법이지만 진짜 시작은 내일에 있다고 본다. 내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전반적인 흐름을 판가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직접 부딪히기 전에는 무엇하나 장담할 수 없다. 다양한 가능성들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소화하고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나를 더 믿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루틴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해 보도록 노력하자. 정말로 이런 시기야 말로 기세를 보다 더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다. 다만 짧은 시기만을 놓고 급하게 서두르려 하기 보다는 조금 더 멀리 내다보면서 차츰 강도를 높여가는 식으로 풀어가도록 해야겠다. 또한 운동 역시도
마찬가지다. 중간에 쉬는 일이 있었지만 다시 시작한 이상 예전의 흐름을 그대로 이을 필요가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운동의 다음 단계에 대하여 고민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마냥 머물러 있기보다는 기꺼이 다음을 고민할 수 있도록 하자. 아마 모르긴 몰라도 올 여름을 똑바로 지내기 위해서는 운동으로부터 얻게 되는 도움이 상당히 클거라고
예상된다. 그렇다고 너무 바짝 겁을 집어먹지는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되 꾸준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해보자. 아무쪼록 하루동안 수고가 참 많았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내일은 한결 더 나은 모습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