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누나 얘기 좀 들어봐

내가 초6때 여름방학쯤인가? 그때 누나도 학교를 안가더라고난 누나도 방학인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여름방학이 끝나도 학교를 안가는거야 엄마한테 조용히 물어보니까 학교에서 안좋은 일이 있다고 지금으로 돌아와서 얘기하면 학교에서 왕따당해서 학교를 자퇴했거든 난 별로 신경안썻어 근데 자기가 원래 인싸였는데 뭐 무슨 세력다툼 뭐시기 학교남자들이 자기를 좋아했고 그런일이 있어서 자퇴 했다고 하는데 좀 짜증이 나는거야 집에선 소리지르고 내방에 들어와서 심심하다고하고 내가 방에서 게임하는데 비명소리가 들리고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자주 들려 그리고 아마 우리집에 경찰들이 5번은 넘게 왔을거야 우리누나가 신고해서 또 은근 페미기질이 있어서 너같은 동양남자는 결혼못한다 하고 내가 디시 하는걸 극도로 싫어해 또 외국인들이랑 소통하는 어플을 깔아서 어떤 유럽남자랑 채팅으로 대화하는데 인스타그램 얘기를 했나봐 그런데 엄마폰으로 계정만들어서 자기 팔로우수 늘리고 있더라 자기말로는 그 외국남자는 팔로우수가 많은데 자기는 없다고… 해서 내폰도 빌려달라는데 정내미가 떨어져서 안빌려줬다 며칠뒤 엄마가 왜 그 어플 안하냐고 물어보니까 실증이 났대 정말 우리누나 얼굴이라도 예쁘면 몰라 근데 우리둘다 아빠안닮고 엄마닮아서 빻았는데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