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대학은 해기사(항해사, 선박기관사)를 양성하는 학교이며 교육과정, 생활과정이 특화되어있고, 현재 국내 해기사 양성 대학교는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목포해양대 해사대학뿐이며 학생 대부분은 졸업 후 해운선사에 해기사로 취업을 합니다. 특히 한국해양대는 오랜 역사동안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여 해운선사의 믿음을 사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대부분은 졸업 후 해운선사에 해기사로 취업을 합니다. 이런 특화성 때문에 학교-해운선사간 취업연계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3학년 외부 선사실습 기간동안 자신이 취업할 선사에 맞춰 실습을 합니다. 그러나 이 취업 연계는 학교-선사간 계약을 통한 확정‘이 아니라 학교의 특화성으로 인한 ’우대‘의 개념입니다.
해사대학 학생들은 진로를 위해 사관학교와 비슷하게 제복을 입고 단체생활을 하며 안전훈련을 받으며, 여러 가지 내부 규정이 존재하고, 타 대학과는 다르게 제한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3학년에 하는 실습을 제외하고 1,2,4학년
’승선생활관‘ 이라는 교내 시설에서 생활하며 외박이 제한됩니다.
그러나 올해 내부 규정에 의한 몇몇 사건들로 인해 화두가 되면서 학교에 관한 기사가 언론에 나타났고, 학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재학생 조사를 받아 몇몇 규정을 수정 혹은 삭제하였고 이것을 공지하여 학생들은 몇십 년간 유지되어 온 규정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한 학교에 자부심을 가졌고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이것을 시행하려 하였으나 아쉽게도 이 변화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는 외부 주요 선사들의 압박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학교-선사간 취업 연계로 학교 측은 학생들의 취업을 보장하기 위해서,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 선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외부 주요 선사들은 ’예정한 공지대로 시행하게 되면 더 이상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을 초임 사관으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압박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특수성을 가지는 학교라도 취업 ’계약‘을 한 것도 아니며 국립대인 학교에 사기업이 취업으로 압박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