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시쯤에 잘려고 누웠는데 사각사각 소리에 이불을 들쳐보니 팔뚝만한 지네가 꿈틀거림와 ㅅㅂ 소름이 짝 끼쳐서 한 5분인가 그대로 대치했음 이불 터니까 존나 빠르게 구석으로 기어가더라그러다가 너무 졸려서 하는 수 없이 불 키고 자려고 마음먹음 그런데 불 키니까 잠이 안와 ㅅㅂ 그래서 핸드폰좀 보다가 5시쯤에 잠이 들었어 근데 엄마가 6시에 일어나시거든 엄마가 내 방 불 켜진거 보시고 불을 끄신거야나는 잠결에 다시 일어나서 불을 켜고그게 3번 반복됐어 그냥 포기하고 밥 먹고 씻은 다음에 죽치고 있다가 9시 되자마자 병원갔다가 오는길에 살충제 사왔다 병원에 여자들 많더라 잔여백신 맞으려고 암튼 손으로는 못잡겠고 집에 살충제도 없어서 지네랑 동침하다가 아침에 아빠가 잡아줬다근데 그 과정이 짜증나는게 엄마가 아빠한테 내 방에 지네 있다고 하니까 지네가 어딨어 노래미겠지 하면서 웃으면서 나를 돌려깜 개빡침 문 쾅 열고 들어와서 아들 잠 못잤겠네? 아뇨 조금 잤어요 지네 어딨어? 틈 사이로 들어갔어요 그러면 살충제를 뿌려야지 네 지금 나가서 사올려고요 다시 문 쾅 닫고 나가면서 엄마한테 살충제 사온대 아오 진짜 문좀 ㅅㅂ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에프킬라 존나 뿌렸음 검색해보니까 그걸로 안죽는다고 해서 뿌리지말라고 했는데 아빠가 고집 부려서 암튼 에프킬라 뿌리니까 기어나온거야 효과는 있었던 모양이지 그걸 아빠가 잡아주셨어 엄마는 왜 아들 말을 안들어 그러시고아오 근데 진짜 아빠 요즘 일이 힘드신가 왜케 대화가 안통하는 느낌이지? 후우 피곤하다 자러간다..지네야 내꿈꿔아 참고로 지네는 방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