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한밤중에 길거리에다 똥오줌 갈긴 썰.ssul

X꺼…

새벽이라 어디 화장실 갈곳도 없고 존나 식은땀 줄줄나면서 똥꼬에 흐르는게 식은땀인지 똥물인지 혀는 바싹바싹 마르고 눈물은 줄줄 흐르고

하느님 제발 이번 한번만 괄약근에 축복을 주세요…

존나 중얼거리던중 우연히 마주친 노래방 도우미 아줌마는 내 몰골을 보고는 아다시절 먹버당한 춘배할배가 떠오른건지 후다닥 피하기까지하고…

슬슬 똥은 빼꼼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데 진짜 돌아버리겠더라

마비된 목각인형 마냥 떨그덕대며 컴컴한 밤길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마침 셔터 내리는 개인 카페가 보이더라.
바로 쫓아가서 고함 존나 지르면서 제발 문좀 열어달라고 했다. 제발 문좀 잠만 열어주시면 안되냐고…

그러니까 그 여자가 누가 쫓아오느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고 콧물 눈물 질질 짜면서 문좀 열어달라니까 경찰에 신고하기전에 가시라고 하길래…
하는 수 없이 뒤돌았는데

순간 쌌다 X.
뭉클해지는건 마음 뿐만이 아니더라.
몽롱하게 풀리는 괄약근 아래로 은혜와 축복이 떨어지며 양말이 X기 시작했고 카페 사장은 꺄아악 존나 소리지르고 X.

새벽 1시.
원망스러운 눈은 내것만이 아니었다. 한 30분을.. 그렇게 걸어 집으로 왔다.
모든걸 포기한 상태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유태인들은 희망이 있어 버텼다는데… 나는 모든 희망을 잃었기에 자유로웠을까

걸음마다 냄새를 남기며 힘겹게 집으로 들어와 정말 펑펑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