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던년 보내주고왔다.txt

8년을 만나온애인데

어느날 남친 생겼다 자랑하더라

그뒤로 만나는것도 줄고, 내가 걔 남친 생각해서 피하기도하고

그래도 정말 내 인생 많은부분 차지하던 친구라

잃기는 싫었음. 그래서 카톡은 계속하는데

이번엔 꼭 나오라고 부탁이라고

평소답지않게 진중하게말하더라

대충 눈치까고 만나는데 생각보다 별얘기안하더라

그냥 일얘기, 사는얘기하는데

남친자랑도하더라

그냥 카페에서 얘기만하다가

다음에만나자고 얘기하고 헤어졌는데

그뒤론 가끔날라오던 톡도 없더라
섭섭하긴했음

나는 친구로서도 싫었구나하면서

저번에 보내줬던 커플댄스영상 보는데

많은생각들더라
연애감정 없던건 아니였고

얘가 시그널 안보낸것도 아니였음

근데 정말 잃기싫은 친구였고

나는 선택을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됐네
만약 새내기때 밤거리 걸으며 잡았던 손

안놓쳤다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