웩슬러 지능검사를 진행해본 후 전반적인 결과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검사 결과를 받아보고 나서도 한동안 분석해보게 됐다.
논리력(공통성) 150점 – 검사 오류 발생
검사 결과를 확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공통성 점수였다. 논리력을 측정하는 공통성이 160점 만점에 150점이 나왔는데, 검사자가 실수로 언어 영역 점수를 100으로 적어놓는 바람에 처음에는 의아했다. 하지만 그래프를 확인해보니 공통성 점수는 거의 꼭대기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통성 점수는 논리적 사고력과 개념을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부분인데, 검사 가능 최대치인 160점에 근접한 점수가 나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이 점수는 전반적인 사고력과 논리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지각추론 – 기대보다 낮게 나옴
지각추론은 통찰력과 시각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영역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가 나왔지만 예상보다는 조금 낮았다. 지각추론이 높은 경우 일반적으로 공간 지각 능력, 패턴 인식,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와서 이 부분이 조금 의외였다.
아마도 시각적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보다는 언어적 사고와 논리적 추론에 더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이 다른 영역보다 약간 낮게 나온 걸 보면, 공간 지각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지능 평균 – 한국 검사 기준 120
전체 지능 평균은 120 정도로 나왔다. 한국 기준으로 보면 인서울 공대 수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 확실히 논리력과 추론 능력이 다른 영역보다 더 두드러지는 편이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내 검사 결과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논리력(공통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었다. 공통성 점수가 검사 한계치에 가까운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다른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두드러졌다.
결론 – 논리적 사고력의 강점이 두드러진 결과
이번 웩슬러 지능검사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공통성 점수가 높게 나온 덕분에 개념적 사고와 패턴 인식 능력이 강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반면, 지각추론이 기대보다는 낮게 나와서 공간적 사고력이나 시각적인 정보 해석 능력은 상대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사 결과를 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사고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
결과적으로, 논리적 사고력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