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2 레저렉션 GTX 1060 6G 성능 및 플레이 후기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GTX 1060 6G 그래픽카드로 플레이해봤다. 권장 사양에 포함된 그래픽카드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생각보다 성능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픽 및 광원 효과 – 기대 이상
게임을 실행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그래픽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점이었다. 클래식 버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을 체감할 수 있었고, 특히 광원 효과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던전이나 동굴에서의 조명 효과가 분위기를 잘 살려줬고, 불빛이 퍼지는 방식도 꽤 자연스러웠다. 최상 옵션에서는 캐릭터의 갑옷 반사광이나 그림자 표현이 한층 더 정교해져서 몰입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문제는 그래픽 품질이 좋아질수록 프레임 드랍이 심해진다는 점이었다.
프레임 문제 – 1060 6G는 부족한가?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최적화 문제였다. 처음에는 권장 사양에 포함된 GTX 1060 6G로 충분할 줄 알았지만, 옵션을 올릴수록 프레임 드랍이 심하게 발생했다.
최하옵(FHD 기준)
최하옵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래픽이 너무 저급해져서 차라리 클래식 버전이 나을 정도였다. 마치 모바일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고, 디아블로 특유의 분위기나 화려한 효과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중옵~최상옵
중간 옵션부터 최상 옵션까지 올려가면서 테스트해봤는데, 조금만 옵션을 높여도 프레임이 딱딱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걷는 동안에는 괜찮지만, 캐릭터가 뛸 때는 확실하게 끊기는 느낌이 있었고, 몬스터와 싸울 때는 체감이 더 심했다.
싱글플레이 기준 프레임 상태
테스트는 싱글플레이 1인 모드에서 진행했으며, 엑트 1 덴 오브 이블(악의 소굴) 퀘스트까지만 진행해봤다. 그런데도 이미 프레임 드랍이 느껴졌고, 이펙트가 많이 발생하는 구간에서는 버벅거림이 심했다. 8인 멀티플레이에서 몬스터가 몰려오거나, 스킬 이펙트가 난무하는 상황이라면 프레임이 더 심각하게 떨어질 것 같았다.
1060 6G로 플레이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하옵으로 스토리 모드만 진행할 목적이라면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엑트 1 초반 지역에서조차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는 걸 보면, 이후 엑트 4의 카오스 생츄어리 같은 화려한 이펙트가 많은 구간에서는 렉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특히 디아블로의 번개 숨결(디아블로가 사용하는 강력한 전기 공격)을 맞는 순간 프레임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 GTX 1060 6G 이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멀티플레이보다는 싱글 플레이로만 즐기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결론 – 1060 6G 이하 그래픽카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GTX 1060 6G로 플레이한 결과, 이 그래픽카드로는 원활한 플레이가 어렵다고 판단된다. 최하옵에서만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래픽 품질이 너무 떨어져서 게임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가 힘들다.
권장 사양에 포함된 그래픽카드라 해도,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RTX 206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GTX 1060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최적화 패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만족스러운 플레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