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때 허리가 편해야 집중도 잘될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시디즈 T80을 구매했다. 가격이 60만 원대라 꽤 비싸지만, 하이엔드 모델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T50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T50에서 개선된 점 – 있지만, 체감은 미미함
T80이 T50을 계승한 모델이라는데, 실제로 써보니 큰 차이가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틸팅(기울기 조절) 기능이 부드럽게 작동하는 점은 만족스러웠다. 확실히 등받이를 젖힐 때 걸리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서,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부담이 덜했다.
좌판(앉는 부분) 모양이 변형된 것도 눈에 띄는데, 이 부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기존 T50보다 앞쪽이 살짝 올라와 있어서 허벅지를 더 잘 받쳐주긴 하지만, 반대로 다리를 꼬거나 움직일 때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팔걸이와 헤드레스트도 개선됐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존 T50과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려웠다. 조절 범위가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느낌은 거의 비슷했다.
가격 대비 만족도 – 60만 원 값어치를 할까?
이 의자가 학생용 공부 의자로 최고라고 하는 이유는 확실히 있다. 전체적인 인체공학적 디자인 덕분에 허리와 목에 무리가 덜 가고,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적다. 특히 틸팅 기능이 자연스러워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다.
하지만 60만 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과연 T80이 T50보다 20~30만 원을 더 주고 살 만큼의 차이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측면에서는 T50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돈이 여유롭다면 허먼밀러, 아니면 T50이 현실적 선택
T80을 직접 써보니 T50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솔직한 결론이다. 확실히 좋긴 하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T50이 더 나아 보인다. 학생용 의자로는 충분히 훌륭한 선택이지만, 진짜 고급 의자를 원한다면 차라리 허먼밀러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려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결론적으로 예산이 부족하면 T50, 더 나은 편안함을 원하면 T80, 그리고 최고급을 원하면 허먼밀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