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거울을 볼 때면 생각한다

이런 흉물이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하고

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며 자기가 사람이라 생각한 원숭이가 아닐까.

문뜩 거울을 보고 TV에 나온 원숭이들을 번갈아보며 현실을 깨닫고 깊은 우울감에 빠지는 것처럼.

나 또한 거울을 보며 그와 비슷한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