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 직후 “무슬림에겐 (프랑스의) 과거 대량 학살에 대해 분노하고 수백만명의 프랑스 사람들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29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하며 “무슬림에게는 프랑스인들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과거 프랑스가 수많은 무슬림을 죽였기 때문에 무슬림에게 복수할 권리가 있다는 논리다.
95세인 마하티르 전 총리는 1981~2003년 22년 간 총리로 장기집권했고, 2018년 5월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가 올해 2월 정국 혼란으로 인해 총리직에서 내려왔다. 그는 지난 8월 국가부패를 척결하겠다며 신당을 창당했다. 한때 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이었던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이슬람 문화권의 원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