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긴 하지만 여전히 낯설고

버텨지긴 하지만 힘든건 여전해

놓아 버린 듯해도 여전히 손끝에

지워낸 듯하지만 여전히 가득해

멍하니 있다 눈물이 흘러

누가 볼까 봐 고갤 떨구고

도망치듯 그 자릴 피하긴 해도

풀려진 신발 끈을 묶으려

주저앉다가 무너져 내려

순간 모든게 멈춰 버리긴 해도

맘에도 없는 말들로

그렇게 널 떠나보내고

멀어진 뒷모습에 참고 있던

눈물 왈칵 쏟아 내버렸죠

그때 니가 나에게 했던

그 말 아직 기억하는지

또 다른 겨울이 찾아오면 모든 게

다 잊혀질 거라고 했던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