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퐁퐁남인데 요새 진짜 자괴감 들때가 언젠지 아냐

마누라 지랄할때고 뭐고 실제로 설거지를 할 때다
인간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1부터 10까지 있으면 고무장갑 끼고 물 트는 순간부터 진짜 5초만에 10까지 올라간다
거기서 멈추는 것도 아니다
수세미에다 퐁퐁 짜는 순간부터 속으로 아이 씨바 소리 나오는데 그걸로 또 그릇 문지르고 물쏴 틀어서 거품 씻으면서 혈압 수직 상승함
하 시바 내가 왜 저런 개돼지 X만한 성질만 더러운 년이랑 살고 있지 이럴 거면 결혼 왜했지부터 인터넷만 켜면 보이는 설거지론이니 퐁퐁남이니 X X같은 단어들이 폰트 크기 한 600으로 머릿속에서 울려댐
가끔 설거지하다 뒤에서 살만 뒤룩뒤룩 찐년이 티비 보면서 깔깔깔 소리 들리면 척추가 뜨거워지는 느낌임
예전에는 설거지 끝나면 바로 쇼파가서 같이 티비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바로 방 들어와서 침대에 엎드려 있는다 화 좀 풀려고
개X 제일 열받는건 내가 진짜 설거지남이 맞다는 그 사실이다 시팔 그렇다고 이제와서 야이 그릇같은 년아 이혼하자 할수도 없고 씨바
니네도 결혼해라 꼭해라 두번해라 개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