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뭐냐 진짜

내가 결정한 것도 아닌데 이미 태어나있고 살아가고 있음

태어나보니 1998년이더라.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엔 세계대전이니 625전쟁이니 수많은 전쟁도 있었대.

솔직히 그런 건 별로 안와닿음.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 아니다보니…

근데 지금은 전쟁도 없이 평화로운데 왜이리 삶에 의문이 생길까?

물론 잠깐 신경을 돌리게 해주는 재밌는 게임, 영화, 맛있는 음식, 친구 등이 있지만 그때 뿐이라는 거야.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삶의 무료함과 고독을 마주하게 돼.

게다가 앞으로 불분명한 미래를 살아가면서 생길 위험요소도 있겠지.

인간이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생물학적 구조를 가지잖아.

너희들이나 나나 지구상에서 조그만한 유기체일 뿐이고

333법칙이라고 인간은 공기 없이 3분, 물 없이는 3일, 밥 없이는 3주동안 생존할 수 있대.

다른 짐승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곳에 뛰어내리면 죽고,

총이나 칼맞으면 죽고,

코로나를 비롯한 전염병에 걸려서 죽고

아니면 서로 살인을 하거나 전쟁을 일으켜서 죽고…

인간은 좀 다른 짐승보단 특별할 줄 알았는데

지구상에 있는 것들은 다 똑같이 파괴되고 창조되고 무한히 반복될 뿐이더라.

그렇다면 나와 너는 왜 존재하는거야?

그냥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서 행복을 영위하려고?

행복이 뭔데? 단순히 맛있는거 먹고, 하고싶은대로 사는거?

그렇게 살면 행복이 정말 평생 가나?

쾌락, 안락, 환희만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살아갈 만한 삶인건가?

누가 가르쳐 줘. 삶이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