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는 지역이나 국가와는 무관한, 특정 민족의 역사다
특정 민족이 과거에 만들었던 국가들은
그 민족의 민족사에는 연결할 수 있지만
그 민족이 세운 각각의 국가의 역사와는 연결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모두 별개의 국가이다.
또, 특정 민족이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산다고 해서,
그 민족이 흩어져 살고있는 국가들의 역사를
그 민족이 세운 국가의 역사 아래로 편입시킬수도 없다.
그런식으로 주장하면 구미권 역사의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역사라는 억지가 나온다.
역사상 대부분의 국가는
다민족 국가이므로,
국가와 민족을 혼동하면
세계사의 대부분을 이해할수 없게 된다.
지역사는 특정 지역에 있던 민족과 국가에 대한 역사다
예를들어 진, 한, 수, 당, 송, 원, 명, 청나라 등은
모두 각자 다른 영토와 구성원, 건국일, 정치체제를 지닌
별개의 국가로서 “동아시아”의 지역사에 해당하며,
당연히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국가”의 역사와는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역사상 인류가 거주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몇백년 이내로 계속 새로운 국가가 만들어졌으므로
지역사와 국사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영토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국사는 국가의 역사이며 건국일을 기준으로 한다
미합중국은 1776년 7월 4일 건국한 245년된 국가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은 1949년 10월 1일 건국한 72년된 국가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10월 1일을 건국일로 기념한다.
그 이전의 지역사나 민족사를 아무리 끌어와봐야,
그것은 전혀 다른 관점의 이야기일 뿐
어떻게 해도 그 국가의 역사는 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