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 여자가 나 좋아하는거 맞냐?

방금 먹을거 사러 편의점 갔는데

어떤 키 작고 ㅈㄴ 귀엽게 생겼는데 머리카락 윤기 좔좔 흐르고 ㅈㄴ 포근한 향수 냄새 나는 여자 들어오더라.. 키는 한 155정도?

편의점이 좀 작아서 일부러 막 피해주느라 바로 앞에 있는 물건도 돌아서 가고 막 그랬는데 자꾸 내 앞에서 부딪히더라

내가 일부러 피해주는데도 자꾸 부딪힘 근데 부딪힐 때마다 냄새가 막 보호본능 자극하는 그런냄새임.. 그래서 나도 좀 호감이었음

근데 난 진짜 먹을게 없어서 한 15분정도 골랐는데 그 여자도 나랑 똑같이 계속 고르기만 하는거임

그러다 먹을거 진짜 없어서 과자 한봉지 사서 갔는데 그제서야 나 따라서 계산하러 오더라 

내가 못생긴건 아닌데

키 178에 얼굴은 그냥 ㅍㅌㅊ 훈남임

운동해서 체격은 좀 다부짐..

난 얼른 계산하고 나오는데 그 여자가 뒤에서 쫄쫄 쫓아 오길래 만에 하나 고백이라고 받으면 어쩌지란 생각에 뛰어서 집에옴… 사실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 못해서

집에서만 빈둥빈둥 거리다 보니 대인기피증 같은거 생겨서.. 여자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