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만 이런거 아니고 요즘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그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일을 겪어봤을 것 같아서 인생선배 있으면 조언 좀 부탁하고 싶어서 그럼
난 5년인가 정도 전쯤에 입시를 했었음
고등학교 성적이 좋았고 생활도 열심히 했어서 서울대 의대 1차에 합격함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서울대 의대 1차를 딱 한명만 합격시켜주고 그 사람은 무조건 최종합격시켜주는 전통이 있었고
내가 그 유일한 합격자였어서 다들 최종합격을 사실화하는 상황이었음
서울대 의대 면접은 MMI라고 해서 무슨 이상한 인성 면접 이런걸 하는데 내가 거기서 병신같은 말실수를 함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진짜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한두단어로 면접에 떨어졌다고 봐도 솔직히 무방함
그래서 결국 서울대 의대는 떨어졌고 지금은 어떻게 다른 의대 들어와서 다니고 있는데
코로나도 겪으면서 생활도 성적도 인간관계도 씹창나니까 미래도 X된 것 같고 우울증 빠지고 걍 하루하루가 괴롭다
서울대 의대 갔으면 솔직히 걍 병신같이 살아도 인생 걱정 없었을텐데
그러면서 진짜 그 말실수때문에 서울대 의대를 날려먹은게 너무 괴롭고 열등감이랑 후회때문에 너무 힘듬
이런 식으로 실수로 너무 크게 인생 손해를 봤다고 생각돼서 힘들때 어떻게 마음 추스려야하냐
너무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