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가 판사가 됐을때는 여자 판사가 손가락안에 꼽을만 했어요. 아주 숫자가 적었어요. 저는 굉장히 조심스럽더라구요. 내가 여기서 여자라고 꾀를 부리거나 핑계를 대거나 하면 여자판사에 대한 평가가 내려갈거 같다. 그래서 내가 엄청 잘해야되겠구나 라고 하니까 그 누구보다 전문성을 기르고 싶고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싶고 그런게 생기더라구요. 정치도 마찬가지였어요. 내가 어떤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수 밖에 없다. 내가 그걸 안하고 개척해 나가야지만 여성도 남자와 똑같다라는 인식이 생길것이다. 그래서 여성을 차별하는것이 잘못되었다 라고 남자들이 깨달을것이다. 그럴때 기회가 똑같아질거다. 저는 기회 공정을 원한것이지 특혜를 달라고 한게 아니거든요. 그렇게 정치를 개척해왔어요.
그래서 저는 페미라는것에 대해서는 반대해요. 여성도 헌신성에 최선을 다하고 엄마만 헌신적인게 아니에요. 아버지도 엄마 없는 가정에서 헌신적이에요. 그래서 엄마만 헌신성 있다 이렇게 할게 아니고 정말 어버이 된 심정으로 헌신하고 그 다음에 책임감을 다가지고 여자니까 먼저 내빼는게 아니고요. 항상 가정에 핑계가 많을 수 있죠. 그러나 이러한 공적영역에 나왔으면 사적 사정이 아무리 절박하다더라도 공적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걸 제가 강조를 해왔고요 그런속에서 남녀간의 경계심이 자연스럽게 허물어져야되는거죠. 그래서 여성이 여성권리를 자꾸 보호하겠다가 아니라 남성이 불편하니까 우리 남녀 똑같이 합시다 이렇게 해주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봐요. 그래서 페미가 굳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거죠.
그래서 20대의 공정성을 살리려면 이런 정서적으로 이해해주는게 더 먼저 필요하다는거고요. 그 다음에 정책적으로는 우리 사회 곳곳에 깃든 우리의 몫을 뺏어 가는 특권, 반칙을 없애주는거죠. 혁파하는것 이것이 먼저 우선인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저는 기성세대보다 신세대한테 기회가 훨씬 많다. 남북 평화를 열고 앞으로 신기술이 교육혁신을 통해서 신세대가 잘 따라갈수 있도록 창의성을 발휘할수록 있도록 교육혁신만 할수 있다면 기성세대보다 신세대에게 훨씬 기회가 많다.좌절하지 마시라. 정치가 해결할수 있다.
페미라면 무서워서 벌벌떠는 누구네들이랑은 다르누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