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이다.
일본 교환학생 중 스시녀 잡았다.
나 밖에 모르고 나 유학생이라고 유학 기간에도
항상 챙겨주던 참한 여자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편지도 써주고
낭만도 있고 순수함도 있는 여자다
전문직이라 돈도 잘 버는데 나같은 대학생을 만나고
자주 맛집에 데려가서 밥고 사준다…
지금은 내가 돈도 못벌지만
가능성을 봐준다고 하더라고…
나도 나름 한국에서는 sky 다니는 학생이라
돌아가면 어디 대기업이라도 가겠지만서도
내년에 결혼해서 조센 탈출하고 졸업만 하고
외국이고 생소하지만 여기서 자리 잡으려고 한다…
크리스마스때 여친 집에 식사 초대 받아
어머니가 식사 만들어주셔서 먹고 하룻밤 자고 왔다
어머니가 나보고 딸 잘 부탁한다고 하시는데
마음씨가 너무너무 고우시더라
일본에 사는 한 영주권 비자로 살다가
장기적으로는 취업하고 세금 꼬박 내서 귀화 목표고
결혼충이 되더라도
한국에 사는 것 보다는 나을듯 싶다…
저번에 내가 학생이라 능력이 없어
좋은 곳에 못데려가서 미안하다니까
자기는 돈 없어도 된다고… 그런 것 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하면서
자기가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이런 여자친구라면 결혼해도 좋을 것 같다
민도 자체도 사람들이 한국처럼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거다 식의 기싸움 보다는
서로 배려가 있는 문화라 편하고 나도 존중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여유가 있다 확실히…
여기와서 1년동안 원나잇 제외하고
일본인 여자친구 8명 정도 만났는데
여자들도 순수한 사랑을 믿는 오염되지 않은
대학생 애들도 많다…
돈보다는 낭만있는 데이트 많이 한 것 같다
한국 여자보다는 확실히 이것저것 안재서 좋다
줄다리기 안해도 되고…
나는 뭐 일본 에니메이션이나 연예인 모르고
다자이 오사무나 나쓰메 소세키 같은 작가들 책 보며
일본 문학 관심 있어서 한 번 와봤는데
어쨌든 같은 한국인들은 한국인이
일본 귀화한다고 하면 왜그러냐 친일파
이렇게 보겠지만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와
국민성이 너무 좋고 요즘 세상에
지가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면 괜찮지
일본이라는 나라에 감정적일 필요가 있나 싶다
오히려 일본은 나에게 맞는 나라인 것 같다.
한국에서 살면서 끝없는 기싸움 경쟁에
상처받기도 하고 배려하면 호구되는 국민성에
질렸다
친일파라고 해도 상관없다
내년 9월에 탈조센하니까
한국은 그리울 때
가끔 여행 정도로만 가는게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