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배는 고픈데 집에 먹을건 없고

밥도 없고 반찬도 김치랑 맛없는 풀때기 나물들밖에 없는데

라면은 많더라

근데 또 가스레인지는 쓸줄 모르고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적당히 큰 그릇에 라면 4등분내서 넣고 물 적당히 넣고 스프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먹었음

이렇게 한 4~5번 해먹고나서

할머니가 가스레인지 사용법 알려줘가지고

그때부터 라면 끓여먹고 계란후라이도 해보고 했는데

뭔가 디게 기분이 좋았음

전자레인지로 끓인 라면

면 식감이 존나 별로였던걸로 기억함

근데 그래도 맛나게 먹긴했음

뿌셔뿌셔도 한번 해봤는데 개쓰레기 같은거 나와서

변기통에 다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