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명작이라는 작품들은 단지 캐릭터뿐 아니라 배경의 설명만 봐도 빠져들게 됨. 단순히 그 특이성뿐 아니라 현재의 배경까지 오면서 일어난 일들과 그 이후의 잔재, 그때 인물들이 일으킨 일의 영향들이 교차하는 서술을 넣어줌으로써 작품 자체에 진짜 일어난것같은 개연성과 핍진성을 갖추게 해주면 독자들이 깊게 몰입할 수 있거든. 큰 사건으로 휘몰아치는 상황에 휩쓸린 주인공의 행동이 전개를 궁금하게 만드는 거임. 원피스는 세계정부의 지배와 로저의 원피스가 해적대시대를 열고 루피시대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나루토는 마다라와 센조의 갈등이 마구 뿌리내려서 큰 나비효과를 일으킴. 허접하다 욕먹는 블리치도 영왕과 5귀족의 일 등등 배경설정 자체는 확실히 흥미롭게 만들어졌음근데 귀멸을 보자.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게 무잔이란 최종보스를 죽이면 끝임. 근데 이 과정에서 전개되는 일들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일차적임. 일본 내에서 국가기관도 아닌 귀멸대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얼렁뚱당 넘어가며 왜 오니의 정보를 오직 민간기관만 아는지도 의문임. 갈등양상도 오니vs귀살대 뿐이며 다른 비중있는 조직은 전혀 등장도 안함.게다가 무잔이란 놈이 근 천년을 해먹고 다녔는데 일본에 일으킨 영향같은건 마치 겨우 한달동안 사무실 차린놈마냥 약함. 이게 말이 됨?무잔과 똘마니들이 몇백년간 사람 죽이고 다녔을때 나라는 뭐하고 있으며 왜 무잔은 그때동안 사람죽이고만 다녔는지도 모르겠고 오니 시초는 대체 뭐고 등나무꽃은 대체 왜 못찾았는지 모든게 다 얼렁뚱땅임 전혀 스토리텔링 실력도 없는 만화인데 이거 보고 명작이다 하는얘들은 뭐하는애들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