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평범하게 집에서 밥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놀러오는거임
다행히 닌텐도 스위치가 있길래 그거 시켜줬지
근데 난 갑자기 졸려서 꿈속에서 잠을 잤음
그래서 꿈속에서 또 꿈을 꿨는데 이럴수가
그 우리집에서 닌텐도 하고있는 모습이 그대로 있는거임
머리위엔 1:00:00에서 59:59로 바뀐 타이머가 달려있고
그래가지고 나는 당장 집밖으로 뛰쳐나가서 평소 못해본 친구들 싸대기 때려보고 친구 어머니가 하는 가게에서 깽판치고 막 암튼 개짓거리를 다 하다 보니깐 10분정도 남았음
그러더니 아빠가 차에 타라는거
차에는 앞좌석엄마 뒷좌석 형 내친구 본인 이 구도로 앉아있었고 아빠가 입을 열었음
“ㅇㅇ아 너 갑자기 왜 그러는거니?”
난 무거운 입을떼며 말했음
“아빠..저 사실…10분 있으면 이 세계를 떠나요..이건 그냥 꿈일 뿐이고 10분뒤면 깰 꿈이에요..”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순간 정적
들리는건 째깍째깍거리면서 7분이 남은 내 타이머 소리밖에 안 들렸음
딴건 잘 기억 안나는데 이부분은 확실히 기억남
형 친구 본인 이 구도로 앉아있었잖아?
근데 평소에 무뚝뚝한 형이 그 친구보고 자리좀 바꿔달라 하는거
심지어 울고있었음
그러더니 대충 7분이 지났나봄?
갑자기 머리속에서 30초 남았습니다 이 소리 들리는거
그래서 나는 다급한 마음으로 엄마 아빠 사랑하고 뭐 암튼 그래요 다들 파이팅 대충 이런식으로 말하고 4초
3초
2초
1초
0초
꿈속의 꿈이 안깨는거임
알고보니 남은 시간 표시해주던 타이머가 아니였음
그래서 그거보고 개쪽팔려서 차 문 열고 뛰어내렸음..
뛰어내리면서 잠 깼는데 일어나서도 얼굴 빨개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