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샤워한지 15일 정도 됐는데
어제 수능 접수 마지막날이라서 어쩔수 없이 접수 끝나기 2시간전에 나갔거든
수염 원시인처럼 자란건 마스크로 가리고
머리 비듬 각질 엄청 묻어있는건 후드 모자써서 가렸음
그리고 양치도 5일 정도 안해서 접수 중에 최대한 대화도 안하려고 했고
아니 근데 접수하는데 갑자기 증명사진이랑 얼굴 대조한다고
마스크랑 모자를 벗으라는 거임
마스크까진 살짝 내렸는데 (여기서 이미 원시인 수염 보여져서 창피했음)
모자도 내리래서 “아 좀 더러워서요..” 이러고 살짝 내리는데 비듬 우수수 떨어졌음
그리고 남자직원이 앞에서 설명하면 되는데 굳이 내 옆에와서 설명하더니
냄새 참기 힘들었는지 숨을 막 헐떡이는 거야
여기서 웃참 조금 힘들긴 했는데
아무튼 이러고 후다닥 택시타고 왔음…
역시 집밖은 위험해 수능접수만 아니면 몇일은 더 안나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