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하니까 생각나는 썰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나무 심는다고 비료를 가져오라는거야

말은 교육이라는데 그냥 학교 꾸미는거 돈아까우니까 애들 돈으로 메꾸려는거 핑계대는 그런느낌이었음ㅇㅇ

그래서 아빠한테 선생님이 비료 사오라고했다고 말했더니 자기가 구해온다고 나가서 비닐봉지에 흙을 퍼옴

난 어려서 그게 흙인지 비료인지 봐도 몰랐고 “아 이게 비료구나”하고 다음날 학교가져감

다음날 나무 심고 거기에 비료 뿌리라길래 애들이랑 옹기종기 모여서 뿌렸는데

내가 봉지에 담긴거 뿌리니까 선생이 화들짝 놀라서 “야 이 새끼야!!!” 하면서 허겁지겁 나한테 달려오더라

그리고 귀 잡아땡기면서 “넌 저게 비료냐? 내가 저거 가져오라고했어? 어!!”하면서 존나 혼냄…

결국 비료대신 흙을 가져왔다는 이유로 애들 다 교실 들어가는데 나혼자서 흙 다시 다 퍼내고 나머지 뒷정리까지 다했음…

집에 돌아와서 아빠한테 얘기하니까 선생이 병신이라고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