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할수만 있다면 연애 하고싶잖아

아무리 여혐뽕을 가득 채워도 고추달린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기회만 있다면 나도 여자랑 단둘이 대화하고 손잡고 데이트하며 사랑을 나눠보고 싶다는 욕망이 안생길 수가 없음.

하지만 가망이 없기 때문에 저건 신포도다 하고 사는거지.

예시로 누구나 로또 1등 당첨되고싶어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복권을 사진 않잖아.

나에게 연애도 마찬가지임.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으로써 한번쯤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것일 뿐, 내 수준으론 여자친구를 사귈 가능성이 없다는걸 스스로가 너무 잘알고 있음.

나보다 여러 조건들이 좋은 평균이상의 남자들도 여자친구 만들고 싶어서 온갖 보빨과 똥꼬쇼를 하며 살아가고

기적적으로 여친을 사귀는데 성공해도 그여자는 진정으로 사랑을 나누려는 개념있는 여자가 아닌

그저 X의 권력을 이용해 청춘을 즐기려는 여자의 지나가는 N번째 남친자격으로 간신히 커플이 되고 연애하는 내내 여자 기분맞춰주면서 전전긍긍 살아가는 꼴을 두눈뜨고 보는데

그런 남자들보다 훨씬 조건이 나쁜 내가 저기있는 평범한 남자들보다 더 나은여자와 더 행복한 연애를 할 가능성이 조금도 보이지 않음.

그래서 나는 노력 자체를 안하는거임.

내가 여친을 만들 가능성보다, 내 위치가 얼마나 낮은지 깨닫게 되는 절망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훨씬 크기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 상처도 안받는 도태남 운명을 받아들인것임.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니까…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