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반 대충 츄리닝에 후드뒤집어쓰고 집에서 나감
크게 빙돌아서 반대쪽으로 가서 지하철역 가는 사람들이랑 같이 걸어감
절반정도는 살짝 뛰어가더라… 지하철이 곧 오나?
나처럼 츄리닝입은 사람들도 있고.. 양복입은 사람들도 있고.. 그냥 단정한 면바지 입은 사람들도 있고..
그렇게 사람들 관찰하다가 지하철역 도착
동서남북에서 쏟아져들어가는 수많은 사람들..
같이 걸어온 사람들은 모두 지하철역으로 들어갔지만
난 집방향으로 다시 걸어감
이쪽길이 사람이 훨씬많음
아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나와 반대방향으로 걸어감
특히 마지막 횡단보도에서는 건너편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걸어서 건너오고
아파트쪽으로 건너가는 사람은 나혼자..
다들 나를 피해가면서 뭔가 이새끼는 뭐지 하면서 힐끔 쳐다보는 느낌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보니까
비가 엄청 쎄게 내렸어서 그런지
신발부터 양말 바지 밑쪽 상의 왼팔이 완전 다X었음
5분만에 샤워때리고 코카콜라 마시는중
이제 슬슬 잘준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