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남들한테 ‘충고’해보고 싶다

충고라는건 열등과 우등의 관계에서 나타나잖아?

우등한 사람은 충고를 하는 입장이고

열등한 사람은 충고를 받는 입장이지

충고라는 것 자체에서 이미

이러한 권력관계가 나눠지고

충고를 통해서

우등한 사람은 자신이 우등하다는 ‘쾌락’을 얻게 되지

열등한 사람은 사실상 그 충고를 받아들일 수도 없어

왜냐하면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하는 충고는

구체적이지도 않고 효용성도 없으며 마음을 움직이지도 않아

때문에 이러한 충고는 그저 아무런 쓸모도 없으며

그저 충고하는 사람의 쾌락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

하지만 현재 사회에서 통용되는 ‘정신론’에 의해

이러한 충고는 가만히 들어야만 하며

이러한 충고를 이행하지 못 한 사람이 잘못 된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이 만행하고 있어

과연 그 충고가 바르고 옳으며 효용성 있는 충고일까

이러한 충고를 듣고도

‘내가 잘 해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질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으며

운 좋게 타고난 유전자로 비빌 구석이 있다는 사람이야

충고 하나만으로 사람을 바꿀수는 절대 없어

그 사람을 바꾸려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

(현대 심리학에서도 상담치료는 반드시 약물치료가 동반되어야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짐)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남에게 충고하지말고 평가하지도 말고 바꾸려고 하지도 마라

그건 그저 남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

‘비난’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