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단골 미용실에 머리자르러 갔는데
주인 아줌마가 앉아있는 나한테 대뜸
‘지금 저랑 잘래요?’ 하는거임
그래서 ‘네? 지금요?’
하니까 ‘네 지금요’ 하더라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 지면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내가 꽃뱀한테 걸리는건가
아님 진짜 나랑 하고 싶은건가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아줌마가 이쁘고 섹시하기는 한데 뭔가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저도 싫은건 아닌데 여기서 하는건 좀 아닌거 같고 조용한 곳으로 가는게 어떠세요’ 라고 물었더니
주인 아줌마가 뻥진 눈으로 쳐다 보더라
그러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 막 화를 내는거야
그래서 저랑 자고 싶다고 하시지 않았냐 했더니
지금 전화가 불통이라 전화잘되냐고 물었다고 미친놈 아니냐고 하길래 도망쳐서 나왔다.
나 지금 ㅈ된거냐?
동네 미용실이라 다 아는 처지인데
KT에 손해배상 받을 수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