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쓴 시점은 작년 가을임.-
중학교2-3 학년때부터 아주 친한 친구가 있음. 집에도 놀러가서 부모님한테도 인사드리고
가족 안부도 자주묻는 친구였음
내가 중,고등학교때부터 성격이 좀 우중충해서 그 친구한테 고민 많이 털어놓고 그랬음
그 친구는 다 들어줬었고 잘지냈었다. 나도 그 친구 고민 들어주고했음. 빈도는 내가 훨씬 많았음
문제가 생긴건 몇년전에 내가 군대 가기전날에 내가 군대를 늦게가니 친구가 조언을 해주는데서 생김.
나는 시내에 놀러가서 여자 꼬시는걸 많이했는데 혼자갔을때 맘에 드는 여자가 없거나
어이없게 까이면 술김에 혼자 길에서 시부렁거렸거든 그리고 놀러다닌거에 비하면 사귀지도 못하고
홈런을 여러번 친것도 아님. 키스 한번인가함.
이런걸 그 친구한테 말하니 혼자 시부렁거린거에는 그친구가 사회부적응자 아니냐 , 군대 갈수있겠냐
여자 못사귄거에 대해서는 나한테 나중에 토킹바 많이 다닐거같다고 했음
나는 헤어지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나한테 하는 지적들이 인격살인같다고 카톡보냄
그래서 친구가 바로 사과함. 나는 기분 별로 안풀려서 그냥 대충 대답했었음
우연찮게 훈련소에서 혈압때메 5일뒤에 다시 사회 나왔을때 그 친구가 동네에서 애들한테 소식듣고 나한테 카톡보냈는데
그날 저녁엔 내가 안읽고 씹고 그다음날에 다음번에 보자고함
글고 전역하고 다른동네에서 다른친구들이랑 술먹는데 화장실에서 오줌싸고 있는 나를
먼저 불러서 인사함. 나중에 갈때도 그친구가 인사했음. 이게 2년전
먼저 인사하준거에 고마웠어서 카톡보내려다가
작년에 보냈는데 안부 묻다가 사실 내가 그렇게 말한거(지적 당하는게 인격살인)에 부담스럽다고 하더라
그 친구가 그때 새로운거 준비한다고 힘들어서 만날수 없다고 하고 나중에 보자함
글고 이번달에 내가 먼저 안부 카톡 보냄. 짧게 잘지낸다고 하길래 ㅇㅋ하고
엇그제 밤에 추석연휴때 한번 보자고 하니 답안하다가 새벽에 카톡으로 전화와서
뭐하냐 지금어디냐, 이런거 묻다가 그 친구가 이제 연락안해줬으면 좋겠다 하더라
내가 그래서 같이 지내온 시간이 있으니 아깝다고 하니까 내가 보낸 카톡의 인격살인이라는 말은 아직도 기억하고
서로 안맞는거 같고 나(그친구)는 너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너가 나(그친구)를 싫어했고 그 카톡을 보냈으니 나보고 이제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함
너무 확고해서 할말이 없더라. 연락하면 날 경찰에 신고하고 녹음할꺼고 지금도 녹음 중이라고 했음.
그래서 카톡으로 그때의 말은 내가 너무 심했었지만 내 입장에서 듣기 싫었어서 그랬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보내고
중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니까 잘 지내보자하니
그 친구는
그건 너 생각아니냐고 하더라 그래서 난 너가 원하니 이제 연락안하다고 했음 그니까 그친구가 고맙다고 하고 끝남
누가 더 잘못한거냐 그리고 이제 그냥 끝난거냐 ?
1. 나
2. 그 친구
3. 서로 안맞음, 관계 끝난건 잘된일
4. 그냥 시간가면 다시 친해질꺼
5. 나이 30되가니 친구 무쓸모 감정소비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