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천지라는 단체가 매스컴에서 익숙하게 다뤄지지 않을 시절,
선교회에서나 알음알음 그 이름이 거론되던 때였음
그 때 나는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과 애들이랑 벚꽃구경하고
수업 끝난지 한참 뒤에 늦게늦게 하교하던 중이였음
설문조사 한다고 남2여1명이 사람들 붙잡고 호객행위하고있는거
하루에도 몇번씩 패션조사 어쩌구 조사 한다고 하는 장소였어서 나도 기쁜 마음으로 응해줬음
왜 신입생때는 다른사람만나는거 그 자체로 즐겁잖아
몇 분 이야기하니까 남자둘은 어디로 가버리고 누나랑 나만 이야기하고 있더라
재밌게 이야기하다 카페베네로 옮겼음
카페베네 이층에서 한참 이야기하다가
최근에 자기가 어떤 단체에서 배운건데 해X 않을래? 하면서 심리검사 같은 게 적힌 용지를 탁자위에 올려놓더라구
나무 그려봐라.
이게 너의 무엇이고 이게 너의 무엇이다 어쩌구 저쩌구
결과를 보니까 힘든 일이 많았겟네
하는데 눈물이 주르륵 났어
왜냐면 그 때 우리집 이혼이슈 경제적이슈있었고
아버지가 한창 나 주먹질하고 날 이해안해주고 미워하던 시기였거든
그래서 누나 앞에서 엉엉 울었어
누나가 소파석이였고
내가 의자석이였는데
누나가 날 소파석으로 끌어당겨서 토닥토닥해주더라고
한 30분운것같음
뒷이야기 궁금해해주면 더 쓰고
아니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