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이 갑자기 잠이 안 온다

얼마전에 디데이 앱 깔아놓고 수능 날짜 입력해놨는데 수능 515일 남았더라
그리고 외가 와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내 학업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어떤 우리 반 아는 여자애는 인스타 지움 이렇게 써놓고 공부 일기 계정 파서 재수 ㅗㅗ 이렇게 써놓음
그냥 싱숭생숭하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그리고 본인 학업 소홀히 한 지 꽤 돼서 거의 노베이스나 마찬가지인데 학원은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다 끊어버렸고
학교 내신 성적이 1년 반동안 4~7등급들이라 망한 것 같아서 버리고 정시 파기로 했다
독학으로 수능 준비하려 하는데 물론 500여일 동안 전력을 다하면 안될 일도 없겠지만서도
그냥 막 수능치러 들어가는 아침 공기가 상상되고
앞으로 헤쳐나갈 고난의 시간이 떠오르니까 그냥 가슴이 쿵쿵 뛰어서 잠도 안온다
어제까지만 해도 누워서 유튜브나 주구장창 보고 놀았는데 갑자기 시간 얼마 없는거 체감돼서 너무 해탈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일단 내 목표는 최소 성대임
성대가 수능 100% 전형이 있어서…
누구나 들어도 알 만한 데 아니면 안 가겠다는 생각임
할 수 있겠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