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을 읽으면 마지막 페이지가 있고
영화 한 편에도 엔딩이 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냐?
인터넷을 하면서 아 오늘 인터넷 다 했다고 생각해본적 있냐?
끝이 없기 때문에 중독성이 존나 큰거다
금방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끝났다는 느낌도 들지 않음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이라는 세계가 영원한 것도 아닌게
하나의 커뮤니티도 결국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든 불안정한 세계이기에
재정난이나 사건사고 등으로 한순간에 없어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임
그런 불안한 세계에 한 사람의 인생을 맡기고 싶진 않더라
그리고 정상적인 사회인 같으면 남는시간에 자기계발에 투자하기 마련인데
이 병신같은 커뮤니티하는 새끼들은 심심하면 디씨, 일베, 루리웹, 오유켜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영양가 1도 없도 자극적이기만한 글만 쫓다보니 자기계발 할 생각이 없어짐
그리고 잡다한 지식과 이슈거리만 주워담아서 지식의 범위자체는 넓어져 남들한테 똑똑해 보일수 있으나
지식의 깊이가 얕아 전문성없이 아는 척 하고 말하고 다니는 X문가가 됨
남들은 밖에서 사회에 섞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동안 사회에서 도태된 인터넷 커뮤중독자들이랑만 소통을 하게 되고
밖이 비정상, 여기가 정상이라는 위험한 생각이 점점 뇌리에 박하다가 나중엔 히키코모리가 되는거임
그리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커뮤의 특성상 사람들과 마찰이 일어났을때
어떻게든 끝까지 해결해야 하는 현실과 달리 뒤로가기만 누르면 언제든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정말 사회성기르기엔 독같은 곳임
더욱이 커뮤글보는데 익숙해지면 자기생각이 자라날 틈이 없음.
본문 내용을 보고 즉각적인 피드백, 욕구충족과도 같은 자극적인 댓글반응으로 곧바로 시선이 분산되어 옮겨가니
당장 그 과정속에 있을때는 뭔가 내 시야가 높은 효율로 빠르게 풍부해지는거같고 사회화 간접 경험의 폭이 넓어지는거 같아도
그건 그때의 느낌일 뿐일 가능성이 다분함
평소에 스스로 따로 깊이있게 고찰하고있던 사안이나 어지간히 임팩트있는 글귀 아니고서야
지나고나면 남는건 그저 순간을 달래고 떼우며 즐겼을뿐인,
일시적인 호르몬작용 멘탈 안정감 그뿐임
그리고 그건 중독성을 내포하지
원래 모든 유해한것들이 그러하듯 중독적인것은 주객을 전도시킴
더이상 술을마시는게 아닌 술이 나를 마시듯.
그렇게 사소하게 몸에 배였던 습관은 이내 곧 내가 사고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지배하게 되며
결국에 삶의 주체성은 사라지고야 마는 것임
이것은 또다른 정신의 노예상태라 할수있음
주체적이지 못한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는것이 아닌,
세상에 의해 살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결론 이미 커뮤병에 익숙해져버린거 그나마 인터넷 소사이어티의 장점들을 좀더 건강하게 흡수하여
경험의 질을 극대화 하고싶다면 무엇보다도 우선 시간적 여유를 두어라
집단화한 지성의 작용에 의해, “볼만한” 글이 끊임없이 추천세레를받고 치고올라오며 쌓여갈정도로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적어도
여백의 미 즉, 일정정도의 갭을두라는 것임
너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