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한 번 맛보고는 그 자극적인 맛에 반했었지…
엄마는 건강에 나쁘다고 못먹게했고…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애들이랑 부셔 먹던 라면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어린 입맛에 너무 매워서 숨을 할딱 할딱 들이키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맛
그러다 언제 혼자 라면 부셔 먹을 기회가 왔어…
양도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고 맛도 너무 자극적이라 반정도 먹고 버렸지…
이제와서 먹으니 양도 별로 없고 맵지도 않네…
어렸을 때의 나와 달라진 지금의 내 모습이 동시에 떠올라서 갑자기 슬퍼졌어…
라면 부셔 먹다 슬퍼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