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편의점에서 눈에 띄어 GS 떡스콘을 구입해 먹어보았다. 다양한 과자와 빵류 사이에서 떡이라는 요소가 들어간 제품이 흔치 않아 호기심이 생겼다. 직접 맛을 보니, 전반적으로 무난한 간식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첫 번째: 떡 스콘의 식감과 팥맛
제품명만 봐서는 아주 쫀득한 떡이나 강한 팥맛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떡이 너무 끈적거리진 않았고 팥 맛도 지나치게 달거나 진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백하게 입에 넘어가서, 떡 특유의 질감이 어색하지 않게 스콘에 녹아들었다. 쫀득함을 크게 기대하기보다는 적당히 부드럽고, 떡 식감을 살짝 더한 느낌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두 번째: 겉부분의 타르트 풍미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겉부분에서 은근히 타르트 같은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스콘 특유의 빵 결이 느껴지면서도, 겉면이 살짝 바삭하고 달콤하게 마무리돼 있어 타르트를 먹는 듯한 기분을 준다. 생각보다 스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빵의 부드러움과 군데군데 느껴지는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세 번째: 적당한 달콤함과 부담 없는 간식
팥 맛이 강렬하지 않아서, 단맛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무난히 즐길 수 있다. 달콤함이 과하게 올라오지 않으니 차나 커피와 함께 가볍게 먹기 좋았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빵류와 떡이 조합된 형태라 당연히 칼로리가 있을 텐데, 맛에 비해 꽤 든든한 느낌이 들어 한 끼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을 법하다.
네 번째: 추천 여부
결국 이 제품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아주 뛰어나게 맛있다거나 강한 개성을 가진 간식은 아니지만, 떡과 팥을 스콘 형태로 접목한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봐도 나쁘지 않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먹으면 이 정도면 먹을 만하네라는 느낌이 들 법하다. 떡 자체의 강렬한 쫀득함이나 팥소의 달콤함을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적당히 담백하고 스콘 특유의 식감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종합해보면, GS 떡스콘은 식감이나 맛이 튀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에 가깝다. 빵과 떡, 그리고 은은한 팥 맛을 가볍게 느끼고 싶다면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만약 깊고 진한 떡의 쫀득함을 상상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지만, 적당한 부드러움과 달지 않은 팥 맛, 겉면의 타르트 느낌을 함께 맛보고 싶다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