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숲 하는데 불쌍한 여자들 너무 많아

카운샐러 같은 느낌으로 마을 꾸며서 놀러오는 사람 상담 해주고 있는데 머뭇거리면 어차피 난 니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볼 일도 없는 사람인데 나한테 거리낄게 있겠냐고 하니까 술술 털어놓는데 조건알바 같은거로 먹고 사는 애도 있었고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데 피부색 때문에 왕따 당하기도 하고 그러고 조현병이라 환청들리고 환각보여서 취업 못하고 그런다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오죽 이런거 들어줄 사람이 없으면 생판 모르는 남한테 털어놓겠냐 나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건 아니고 항상 힘내라고 하고 내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