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질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꼽사리끼면서 어울릴 용기를 내지 못했다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다
먼저 말을 걸고 해봤으나 날 이상하게 보는 동급내기 학우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했다
결국 나는 담임선생님과 짝꿍을하며 초,중,고 내내 졸업식날
같이 사진을 찍어본적이 없으며 고졸로 학창시절을 마쳤다
도망친 인생은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였으나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일은
노가다뿐이였다
첫 1년동안 없는 사회성과 없는 근성으로 욕만 먹고
지금은 나랑 동갑내기이나 20,21살 시절 어른이였던
아저씨 혹은 형들이랑 어울리기가..어색한 그 느낌이 싫어서
일만 하고 나왔다
그리고 군대를 갔다
2005년부터 나는 pc방 알바를 해왔다
친구 한명없는 내가 사람들과 어울리는것은 너무나 힘든일이었고
말 없이 할 수 있는 PC방 알바가 내겐 최고였다
지금까지 PC방 알바와 편의점 알바 혹은 단기쿠팡알바를 반복하고있다
그리고 그것을 너무나 후회한다
내가 만약 고등학생 아니
차라리 30살때부터라도
정말 늦었겠지만
30살때부터라도 친구 한명없는 인생에서 능력이라는 미래 하나 없는 인생에서
노력했다면…그랬다면 어땠을까 싶다….
내 나이 40세 결혼도 못하고 … 나중에 부모님 장례식날 아무도 날 도와줄 사람이 없다
형도 동생도 없다
모아둔 돈 1억 이게 전부다
공부로부터 대인관계로부터
게임과 애니메이션 아이돌로 도망치다가 결국 이렇게 되는게 인생이구나 싶다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되지않길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