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해하면 무서운 얘기라는데 해석좀

오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몇년 뒤 어머니께서 새로운 아버지를 만나 새아버지의 집으로 가족들이 모두 이사를 온것이다. 꽤나 어색하지만 그래도 새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잘 대해주고 나또한 잘 챙겨주셔서 나또한 금방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새아버지의 집만은 어색하고 뭔가 꺼름칙하다…
그렇게 방 정리를 마칠때쯤 기존에 있던 침대 밑에서 한권의 책을 발견했다.
문방구에서 흔히 판매하는 싸구려 노트였는데 누군가가 다급하게 글을 적었는지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필체였다.
1월 2일
아버지가 이상하다 미친거 같다
어머니께서는 괜찮다며 나와 동생을 달래주셨다 너무 무섭다
첫장부터 썸뜩한 이야기였다..하지만 호기심도 들었기에 난 천천히 다음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1월3일
아버지가 멀쩡하다 이상하다
뭘까…아버지가 멀쩡하면 다행인거 아닐까? 아니 그보다…이런 일기장이 왜 이 집에 있는거지…
1월7일
아버지가 밥을 안먹기 시작했다
불안하다..
1월9일
아버지가 물을 먹기 시작했다
행복하다
1월12일
아버지가 날 죽일려고한다
동생도 벌써 죽였을 것이다.
뭔가 소름끼치고 기괴한 내용이였다 앞뒤 내용도 없으며..마치 조현병 환자가 적은 내용 같았다.
1월19일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 동생의 복수다
어머니도 기뻐하겠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이 이야기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1월21일
어머니가 나에게 이상한 약을 먹인다.
어머니도 한통속이였다. 동생은 처음부터 없었다니..이게 무슨 소리야
1월22일
드디어 어머니가 내 말을 믿어준다
진작에 믿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그렇게 크게 안다치셔도 되었는데…
1월25일
어머니가 전화로 어딘가에 신고할려했다
분명히 죽인 아버지의 패거리를 부를 생각이였을것이다. 내가 먼저 선수쳐야한다.
1월26일
집에 아무도 없으니 너무 외롭다…아니..난 처음부터 혼자가 아니였다
무슨소리를 하고 있는거였지 오늘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