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오래 연락 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은 채웠어. 근데 갑작스럽게 일이 바빠지고 상황이 힘들어서 주기적으로 연락을 그만 하자고 하더라.
지금 상황에서는 보기도 힘들고 계속 미루는 게 미안하고, 연락하면 계속 더 보고 싶으니깐 힘들다고 하는데 솔직히 만날 의지가 없어 보이고 만나기 싫어하는걸로 보여. 그렇게 여자한테도 말했어.
나중에 취업하고 안정적일 때 다시 연락한다고 말하는게 너무 이해가 안가고, 주기적으로 말해서 그때마다 붙잡았지만 그 상황마다 너무 지치더라. 이번에는 너무 지치고 이젠 연락 끊고 싶어서 안정적일 때 연락해라 하고 끊었어.
여자한테는 이런 행동이 잘못된 거라고 말은 해줬는데, 연인 사이에서도 연락은 쉴 수 있는 거고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다는 건데
근데 내가 부담을 줬을 수도 있는 거 같아. 안 준다 해도 내가 기다리고 있으니깐 그게 부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손을 놓는다는 것이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지치더라. 그냥 지금 난 하소연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이젠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마음은 많은데 너무 힘들다.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