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구하기위해 곰에게 달려든 러시아여성

곰이 남편에게 달려들자 곰과 맨몸으로 맞붙어 싸워 곰을 줄행랑치게 만든 아내의 투혼이 화제다.

러시아 알타이 지방의 벨로쿠리키에 사는 35세 주부 타티아나 슐리아푸즈니코바는 곰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남편 비탈리를 맨손으로 구해냈다.

러시아 매체(www.life.ru)에 따르면, 타티아나는 남편 비탈리와 함께 한적한 교외에서 산책 중이었다. 한참이 지났을까 숲에서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몸집이 큰 갈색 곰이 한 여자 관광객의 가방을 찢어 엉망으로 만든 뒤 그 여자에게 막 달려드는 참이었다. 비탈리는 그 여자를 구하기 위해 곰에게 달려들었다.

비탈리는 곰과 육박전을 벌였다. 언덕으로 뒹굴다가 작은 연못에 빠진 뒤 곰은 비탈리를 풀어주었다. 대신에 아내에게 덤벼들었다.

남편은 다시 곰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곧 온몸에서 힘이 빠지기시작했다.
힘이 부친 남편은 곧 곰에게 잡혀 먹을 위기에 놓였다.

이번에는 아내 타티아나가 뒤에서 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남편을 향해 아가리를 벌이고 있는 곰의 꼬리를 잡고 힘껏 당기고 돌아서는 곰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 그러면서 있는 힘을 다해 고함을 질렀다. 갑작스런 큰소리에 겁이 질렸는지 곰은 곧장 숲속으로 달아나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곰은 쓰러졌고 비탈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비탈리는 “아내에게 그렇게 무서운 힘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아내 타티아나는 “무서우면 못 할게 뭐가 있겠냐”며
오히려 남편이 크게 다치지않아 다행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