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설거지론이라는게 마냥 처음 접하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고 원래 누구나 체감하고 느끼던 것에 대한, 소설로 치면 이미 써내려가던 소설에 대한 제목이 이제야 나온 느낌인데사실 처음엔 설거지론이라는게 근본적으로는 신안 염전 노예들한테 병신 노예새끼들… 노예래요~뇨예래요~ 하고 욕하는, 마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조롱하는 느낌이라 썩 와닿지는 않았는데사실 점점 드러나는, 설거지 퐁퐁남들이 염전노예와 다른점은 설거지론의 피해자인 퐁퐁남들은 지적 장애인이나 미성년자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스스로 선택한 인생이라는 점 심지어 그 중 일부는 우리 주인님 욕하지 마! 나는 노예가 아니야! 라며 스스로 피해자임을 부정하고 있다는 점이 차이점인데이건 사실 종교적인 사고방식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됨내가 번 돈 10%를 십일조로써 교회에 갖다 바치는데이건 비기독교인들의 시선에서는 저게 뭔 병신짓이냐 할 수 있겠지만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내가 내 종교적 신념에 따라 내가 번 돈 내가 내는건데 뭔 상관이냐 할 수 있는 문제거든자기가 그걸로 행복하다면 OK다 이거야지금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하십니까?그러면 아~~~~~~~~~~~~~무 문제 없고 그렇게 자진해서 설거지 해가며 보람을 느끼고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들 욕할 필요는 없다고 봄그저 기독교를 강제로 전도하듯 결혼을 강제로 전도하며 교회 안다니는 사람은 지옥에 떨어진다며 협박성 전도를 하는 기독교인들처럼,마치 결혼 못하면 루저 찐따 도태남이고 일단 결혼에 성공한 나는 그 자체로 성공한 인생이다 라는 퐁퐁남들에게꼽주는 수단으로의 의미만 있을뿐그래도 사랑하시죠???그래도 사랑받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