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애랑 들떠서 대화하다가도 갑자기 내가 말걸면 표정이 엄청 차분해지면서 말투도 차분해지는 여자애가 있음.
내가 짝사랑하는 여자애임.
다른애들이랑 말할때는 안저런데 내가 말만 걸면 저럼.
그래서 혼자 망상에 빠져서 이런저런 이유를 생각해봐도
나 좋아하는 거 말고는 결론이 안서더라.
내가 딱 저렇거든. 좋아하는 여자애앞에서는 엄청 차분해짐.
안좋아하는 척, 관심없는 척 하다보면 저렇게 됨.
얼마전엔 걔가 프로필을 “초코우유 먹고싶어” 라고 바꿔 놨길래
내가 “xxx 초콜렛 이거 맛있다” 라고 프로필을 바꿨거든.
또 한번은 걔가 “냐옹냐옹” 이라고 써놨길래, 심심해서 우리집 고양이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꿔봤음.
티를 내본거임.
그렇게 3일이 흐르고 걔가 아무런 반응도 없고…. 걍 내가 너무 티냈나? 이런 생각 들면서
프로필을 마오카이 사진으로 바꿨음. 요즘 마오카이 서폿이 넘 재밌어서 그냥 바꾼거임.
근데 몇시간 뒤에 걔 프로필 사진이 룰루로 바뀌더라.
“룰루 기여어” 이러면서
이거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