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병신같은 새끼라서
당신같이 빛나는 사람이 말만 걸어줘도
좋다고 오늘 하루종일 당신의 말투와 손짓. 눈짓. 머리카락과 분위기까지 기억한다
그러곤 집에 돌아와서 어떻게든 당신의 sns를 찾거나
최대한 비슷한 상황의 야동을 찾아
당신의 이미지를 대입해 딸을 친다.
평소 여자와 말 한 마디도 못 나눠보는 나는
당신같은 사람이 말만 걸러줘도 하루종일 행복하다
다만 내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알기에
자위행위 후에는 한없이 비참해진다.
알면서도 멈출 수 없다.
그러니 제발 날 초라하게 만들지 말고
제발 내게 말을 걸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