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스토리의 문제점


자날이든 군심이든 공유든 캠페인만 많지 실상 그 중에서 메인 플롯이 진행되는 것은 별로 없음.

적잖은 수의 캠페인이 어디서 일거리 처리한다든가 퀘스트 전해받는다거나 시시콜콜한 일들이지, 스토리의 전개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부분들이 아님.


스1의 캠페인 하나하나가 스토리의 필수적인 연결고리가 되는 것과 크게 비교됨.


한 마디로 스2는 자날/군심/공유 총 3편 합쳐봐야 스타크래프트1 오리지널보다도 적은 분량임

그리고 스1 같은 경우 오리지널-브루드워를 거치면서 테란-저그-프로토스-프로토스-테란-저그 순으로 각 종족의 스토리가 교차 진행되었고,


각 종족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도 다른 종족의 인물들이 캠페인에 개입하는 빈도가 높았던지라,


마치 세 종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병렬적으로 진행된다는 느낌을 주면서 입체적/다면적이면서도 긴장감 있게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

스2 같은 경우는 완전 직렬 방식임. 한참 레이너 이야기하다가 자날 이후 레이너는 완전히 쩌리화되고,


군심에서는 또 케리건 이야기 밖에 안 하고, 공유에서는 한참 아르타니스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에필로그 되어서야 레이너 케리건 갑툭튀하고, 이런 식이다보니 스토리의 입체감이 떨어지고 루즈함.

비유하자면 우리가 기대한 건 고구려 백제 신라 각 진영의 상황을 교차시키면서 어떻게 서로가 얽히고 설키는지였는데,


실제로 보게 된 건 고구려사 200년/백제사 200년/신라사 200년 이런 식의 직렬 진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