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42·노바라) 감독이 이탈리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현지 유명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부터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결산 보도에서 “한국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동안 우리는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라바리니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을 4위로 이끈 도쿄올림픽에서 이탈리아는 6위에 그쳤다. 이탈리아는 5위가 올림픽 여자배구 최고 성적이다. 한국이 더 부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라스탐파’는 “한국은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를 15위로 마쳐 아무도 도쿄올림픽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다. 라바라니 감독은 이런 한국을 훌륭하게 이끌었다”고 주목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여자배구 세리에A(1부리그)에서 베르가모(2011~2017), 아르시치오(2019~2020)에 이어 2020-21시즌부터는 노바라를 지휘하고 있다. 2019년에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