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출신인데 아직 폭력의 두려움이 남아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학폭을 길게 당한건 아니었다

중1 1학기 동안 같은 학교,학원 다니는 일진한테

괴롭힘 당하다가 1학기 끝나고 학원 옮기면서

그 이후로는 일진이랑 안 엮이면서 학폭은 없었고 

현재 20대 후반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인데

이상하게 아직도 폭력의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걔 근황 보니 팔에 문신도 하고 아직 양아치로 사는 것 같던데

나보다 덩치도 훨씬 커보여서 예비군 같은데서 어쩌다 만나면

또 무시당하고 두들겨 맞는건 아닌지 무섭다

당연히 덩치도 작고 힘도 약한 나는

지금도 싸워서 이길 자신은 전혀 없다

시간이 오래 흘렀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갈라졌기에

걔가 날 기억할 확률은 낮다는게 그나마 두려움을 덜어준다